휴식/PBEM

[PBEM] 디플로머시 1902년 봄

wealcan 2006. 10.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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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이탈리아를 도와 오스트리아를 베니스에서 몰아내고, 대신 이탈리아로 부터 튀니지를 이양받기로 합의를 보았다. 오스트리아의 확장을 막고, 튀니지도 획득하는 일거양득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겨울에 생산한 육군을 피드몬트로 진격을 시키기로 결정하고, 포르투칼에 정박해 있는 해군은 지중해에 진입하기 위해 스페인 남부해안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한다. 이때만해도 그간 오스트리아와는 연락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정말, 치시려는 것은 아니시죠?"라는 질문에 "정말 칠건데요."라고 답해줬다. 이탈리아 지지성명서를 보고 연락을 취하셨을텐데 좀더 일찍, 자주, 쉽게 오스트리아와 연락이 되었다면 함께 이탈리아 공략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었겠지만, 연락이 잘 되지 않은것도 오스트리아에 전쟁하게된 큰 원인 중으 한가지였다. 이탈리아로 육군 한부대만으로는 군사력이 남아돌았다. 어짜피 영국과 독일과는 동맹을 맺은 관계라 그 방향으로는 진격을 하지 않을 생각이었고, 피드몬트에 한부대만으로는 부족해 보여 스위스 북단을 돌아 들어가기 위해 독일에게 양해를 구하고 뭰헨지역으로 진입하기로 약속을 했다. 봄에 뭰헨에 진입하고 가을에 오스트리아 북부 지역으로 진입하면 이탈리아를 방패로 삼아 강한 오스트리아를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국 협상이 자주 네이트로 이루어졌기때문에 영국, 독일, 프랑스의 연대는 강했으며 서로의 약속을 굳게 믿는 상황이었다. 독일 서기님이 약간 주저하기는 했으나 프랑스와의 굳은 결의를 믿고 진입을 허락했다.


진행
프랑스 마르세유 육군은 이탈리아와 함께 본격적으로 베니스를 침공한 오스트리아를 물리치기 위해 피드몬트로 진군을 한다. 또한, 독일의 양해를 구해 보헤이안이나 티롤리아지역으로 진격하기 위해 뭰헨으로 진출한다. 이는 결국 중대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베리아 반도의 포르투칼에 정박중인 해군은 지중해를 향해 기수를 돌렸고, 육군은 스페인을 뒤로하고 가스코뉴를 거쳐 지중해 지역으로 진격한다.

이탈리아는 튀니지를 점령하고 로마의 육군을 풀리아로 내려보낸다. 이탈리아의 이 행동을 프랑스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으며 봄이 지난 뒤 이에 강력하게 이탈리아에 항의를 한다. 이탈리아는 풀리아 지방으로 진입하게된 이유가 자국 보호를 위함이라고 했으나, 나폴리에 있던 오스트리아와 충돌한 프랑스로서는 무척 당황해한다. 프랑스는 이탈리아에 이용을 당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으며, 이후 이탈리아는 뭰헨지역 진출을 강탈로 표현하며 강도높게 프랑스를 비난했다. 프랑스와 이탈라이아는 동맹국에서 적대국이 된다.

사전 협상이 있었던 관계로 뭰헨으로의 진입은 아무런 문제 없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 프랑스로서는 대 이탈리아 성명서를 통해 선전포고와 다름없는 성명을 발표한다. 피드몬트에서 오스트리아 군과 충돌을 한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었으나 조속한 베니스 탈환에 힘써야할 이탈리아는 폴리아 지역으로 자국 방어에 전념하므로 앞으로 프랑스의 피드몬트 진입을 도우려는 모습 등은 전혀 볼 수 가 없었다. 이로서 이탈리아와의 대립이 시작되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악연의 구렁으로 깊이 빠지게된다.

영국은 지난 해 독일의 실수로 확보하지 못한 덴마크를 접수하고 상트페테르부르그까지 진출해 러시아 심장부 바로 아래까지 진입을 하게된다.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영국은 독일과의 덴마크, 벨기에 교환 약속을 깨고 다음 가을에 넘기겠다며 버틴다.

독일은 지난 해와 같이 러시아를 계속 압박해 간다. 바르샤바를 독일 수중에 넣고 동진을 계속하게된다. 이에 러시아는 별다른 소득없이 영국과 독일의 침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었다.

오스트리아는 이번에도 터키에게 배신을 당하며 러시아 견제에 실패하게 된다. 터키는 오스트리아를 배신하고 이탈리아의 도움으로 오스트리아의 세르바아를 점령하게된다. 두번이나 터키에게 배신당한 오스트리아는 터키에 선전포고를 한다.

영국의 벨기에 인양을 늦춘일이나, 프랑스의 뭰헨 통과에 대한 이탈리아의 비난으로 독일황제는 양국을 비난하게 된다. 독일은 이탈리아의 술책에 넘어가 버린다. 이에 프-영 양국은 독일의 이런 태도에 불만을 표하며 결국 영-프 양국은 독일을 공략하게 된다. 2년이 채 가기도 전에 3국동맹은 결렬되고 북해를 중심으로한 유럽은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동맹관계
이탈리아 - 터키
이탈리아 - 프랑스 (이번 봄을 계기로 적대관계로 전환)
프랑스 - 영국 - 독일 (이번 봄을 개기로 독일과 양국은 등을 짐)


적대관계
프랑스 -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 터키
러시아 - 터키

동맹국이 없는 외로운 나라
오스트리아

감상
굳이 프랑스가 이탈리아에 목을 매면서 끌려다닌것이 프랑스의 가장 큰 실수였다. 디플로머시가 대의명분을 중요시하여, 대외 성명이나 국가간 전쟁, 침략에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먼저 영토를 침범한 오스트리아의 행태는 가장 잡기 쉬운 명분이었다. 이탈리아를 도우면서도 오스트리아의 확장도 막고, 튀니지도 얻고, 대의명분도 쌓는다는 전략이 섰던것이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오스트리아와 협력해서 이탈리아를 공략하고 차후 터키, 러시아와의 교섭으로 오스트리아를 견제하는 전략을 세우는 방향으로 진행했어야했다.  오스트리아로서는 이탈리아 지역을 넘어서 프랑스까지 진입하기에는  러시아와 터키가 부담이 아닐 수 없지않은가?

영국은 러시아와의 약속을 깨고 침입을 한 것 같았다. 러시아는 무척 당황해했으며, 영국의 배신에 대해 격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협상 때 깊숙하게 러시아 본토로 침입하면 러시아를 크게 흔들어 놓을 수 잇을것이라고 조언을 했는데, 정말 깊이 들어갔다. 함께 독일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로 보였으나 러시아는 영국에게 뒤통수를 쎄개 맞은 결과였다. 역시 봄 작전 결행시만해도 삼국동맹은 유효했고 튼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