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공식 홈페이지
일시 : 2006년 12월 3일 (일) 15:00 ~ 17:30
장소 : 처가
같이본사람 : 아내, 처형, 처제
간략소개
오후 2시를 좀 넘겨 강변에 갔다. 아버님은 강원도 홍천으로 땅을 보러 가시고, 어머님은 결혼식장에 가셨다. 강변 집에 들어서니 처형만 혼자 쉬고 있었다.
잠시 뒤 처제가 들어왔는데, 처형이 '한반도'봤냐고 물어봤다. 물론 안본거다. 영화 같이 보자고 했다. 모두들 기대는 하지 않고 보기로 했다.
밥을 해 둔게 없어서 김밥이랑 만두를 사고, 햄 등등 반찬을 곁들여 점심을 간단히 먹었다. 처제 노트북에 TV를 연결하고 드디어 영화가 시작된다.
영화를 보고 아내가 한마디 던졌다.
"스토리는 아주 간단한 내용을 길게 늘여놓았네......"
영화를 끝나고 다같이 영화속에서 문제 제기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았겠는데, 바로 아내와 같이 롯데마트로 가서 장을 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처형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같이 보려고 준비한 영화인데 말이다. 지난 번에 '낚였던' 영화가 모두 내가 준비한 영화보다는 덜 실망이지 않았겠나?